당근 앱을 남들보다 늦게 알았지만 당근을 애용하는 사람중 한명이다.
내가 당근을 좋아하게된 이유는 넉넉치 못한 살림이지만 가끔 도움 받기를 발단으로 시작되었다.
19년도에 최저금리2.35%에 대출 받아 산 아파트에 그동안 월세살이 하면서 짐을 줄이려는 생각에 가구들을 굳이 갖춰놓고 살지 않다가 삶의 부둣가를 찾은것같은 기분에 생활필수품들을 사놓고 싶어 졌다.
그러나 경제적 자유를 위한 재테크투자금을 모으기위해 어떻게 하면 싼금액에 높은? 퀄리티의 생필품들을 살것인지를 고민하다가 당근에서 장만키로 하고 키워드 알람을 설정해두었다.
그러다가 동네서 뜨는 많고 많은 제품가운데서 쌍둥이 옷장을 5만원에 구매하게 되었다.
원래주인은 사놓고 1년가량 사용하지 않아 비록먼지는 많았지만 새제품과 같았다.
중고가구점에 가도 족히는 개당10만~15만원을 줘야 살수있는 제품들이 였다.
대신 운반은 내가 회사차로 실어 와야 했다.
그래도 완전 개꿀? 아닌감 ㅋㅋㅋ
2년전 초등학교 딸램이 친구들이 벙커침대가 유행이라고 나 보고 벙커침대를 사달란다.
쿠팡에 검색해 보니 20~30만원이다. 헐~
그래서 당근하기로 결정. 당근에서 대학다니던 딸이 사용하던 새것같은 중고를 5만원에 판다네 ^^
또한번 회사트럭 출동(당근 사장님 허락하에). 비록 책상 시트지가 오염이 있었지만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시트지를 새롭게 붙히면 되니깐~! 주방싱크대 시트지 전부교체한 전문가급이 아니던가 ㅋㅋㅋ
아이는 만족하고 나는 돈을 절약하고 일석이조이다.
며칠전에는 사춘기 딸이 전신거울 "주문"한다. 멋부릴 나인감?
그래서 당근에 알림설정했더니 무료나눔도 해주네? 앗싸 감사히 잘 사용할께요^^
제품도 새것과 별반 차이 없다. 이것이 공짜라니?
며칠후 누눔했던 분이 당근톡으로 책상의자 랑 앉음뱅이 등의자랑 필요하나 묻길래 주시면 감사히 사용할께요 했더니 다 가져 가라네. 그래서 덥썩 다 싣고 와버렸다.
집에 와보니 거의 새것 같은 중고네~.감사한 마음에 5천짜리 아메리카노 한잔 거~하게 쏴 드렸다능 ㅋㅋㅋ.
너무 공짜를 받기만 하면 인정머리 없어 보일 같은 내 모습이 싫어서 ㅎㅎㅎ
싹~다 분리후 비누칠하고 수세미로 슥싹슥싹 완전 새거로 만들어 버렸다.
애도 만족 나도 만족 . 언젠가는 모은돈으로 재테크하여 경제적 자유를 찾는 그날에는 오늘의 힘든 날이 주마등마냥 스쳐 지날것이다.